[충남/ctn] 백승일 기자 = (재)충남문화재단(이사장 안희정)이 신규 대표선임에 안지사 측근 인사 내정설 논란과 경영진의 독단과 부조리한 경영 논란에 이어 밀실행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본 기자가 안지사 측근 인사 내정설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사실관계를 취재하기 위해 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신청서를 접수한 사람들의 이름을 정중히 요청했으나 충남문화재단 정책기획실 유실장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 원서를 접수한 사람의 공적 명단을, 그것도 논란의 중심이 되어 있는 사안을 개인보호법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 것은 비상식적이며, 문화재단이 어떤 사실이 밝혀진 것이 두려워 무언가를 감추려 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충남문화재단은 1차 공모에서 14명의 후보자중 2명을 최종후보자로 추천됐으나 부적격 사유로 이사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돼 2차 공모를 접수 받았다.

2차 공모에는 13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26일 서류심사를 마치고 6월 4일 면접심사를 거친 뒤 16일에 신임 대표이사를 임용할 예정이다.

대표이사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연임 가능)이며 연봉은 상한액 기준 9200만 원대다.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재 공모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열린행정과 혁신행정을 줄기차게 강조해왔기에 충남문화재단의 밀실행정은 이번 사안이 무엇인가 중요하게 감추어야할 것이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