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효천 순경 = 근흥파출소] 따뜻하고 맑은 날씨의 봄철 봄나물이 올라오고 전국의 산에는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몇몇 등산객들이 산에 올라 임산물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산의 임산물을 채취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고, 입산통제구역일 경우 산행 자체만으로 문제가 됩니다.

입산통제구역에 입산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로가 부과되고 산림 소유자 동의없이 임산물을 불법 채취 할 경우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산주인의 허락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는 범죄이지만 등산객들은 장소를 정하지 않고 몰래 다니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습니다.

올해 2월 경남 창녕군에서 60대 부부가 독초인 자리공을 도라지로 착각하여 섭취하여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처럼 비슷한 모양의 독초를 착각하여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깊은 산 속에 희귀한 고급 나물들이 많기 때문에 무리하게 산행을 하여 길을 잃거나 다치는 등 무분별한 산나물 채취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매년 이어지는 임산물 불법 채취의 문제점은 불법 채취가 잘못된 행동인지 모르는 등산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명백히 불법입이다. 임산자원의 보호와 산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임산물 불법채취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