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tn]정태수 기자 = 청주청원경찰서(서장 신희웅)는 지난 27일 10:00 청주시 자동차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치러진 필기시험에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10명이 응시해 그 중 7명이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운전면허시험이 강화되어 문항수가 730에서 1000문제로 확대되고 시험시간도 5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 사실까지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로 보여진다.

필리핀에서 결혼 이주한 J씨는 "15개월 된 아이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았으나, 경찰에서 아이를 동반한 수업참여 허용은 물론 학과시험 동안 돌봐주기까지 하여 첫 번째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견길수 정보보안과장은 "지난 4. 4일부터 4. 25일까지 담당경찰관의 20시간에 걸친 강의와 이주여성들의 의지가 합쳐져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