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제훈 주무관 = 국립대전현충원]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독립운동이다.

우리 선열들은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자유를 위해 2천만 동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태극기의 물결로 하나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하셨다.

조국광복을 위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없었을 것이다. 고난의 역사를 딛고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적인 성장을 이룩하였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2017년의 우리는 새로운 국내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중⋅북 사이에서 외교문제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국정혼란과 사회분열의 국내 상황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일제의 총칼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거리로 나왔던 선조들의 발걸음은 오늘날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극소수 친일파를 제외한 전 민족적 항일운동이자 각계각층의 다양한 운동경험이 하나로 수렴된 운동이라는 점에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한 통합의 정신을, 한명 한명이 직접 참여한 운동이라는 점에서 실천의 정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민족의 독립을 향한 민중 개개인의 작은 발걸음이었지만 함께 했을 때의 힘은 강력했다. 3⋅1운동은 대규모 반제국주의 민족운동으로 한민족의 독립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민족의 해방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1919년 3월 1일, 독립을 향한 작지만 숭고한 그날의 발걸음을 따라서 우리들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한 발자국 내디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