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방준호 경위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요즘 농촌지역은 농번기를 맞아 한창 바뿐 시기 이다. 경운기 등 농기계 운행이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오늘도 태안 안면도 지역 농로길에서 경운기 사망사고로 인하여 유족들이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농기계는 특성상 도로를 운행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등화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훼손된 것이 많아 야간 운행 시 사고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경운기의 경우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여겨질 만큼 그 의존도가 높아 일부 농민들은 장거리 이동시에도 경운기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나 약간의 불편보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대중교통 등 다른 이동 수단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이다.

자동차보다 이동 능력이 떨어지는 농기계 운행이 많아질수록 도로 여건이나 교통사고 위험은 그만큼 악화되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최근 농기계 사고 유형을 분석해 본바 다음과 같다.
첫째 : 농기계 사고는 이른 새벽이나 야간에 발생하는데 등화 및 반사지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둘째 : 등화가 갖춰져 있는 농기계라 하더라도 로터리 작업등으로 흙이 많이 튀어 등화가 가려져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셋째 : 과도한 음주나 지리감에 익숙한 자만심에 의해 난폭 운전으로 인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였는데 상대방의 과실 또한 지나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농번기를 맞이하여 경운기 반사지 부착 및 마을 회관 등을 방문 수시로 방송과 교육, 홍보등 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나 먼저 농기계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에 대한 의식 전환이 필요 하다고 필자는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