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현섭 경장 = 서산경찰서 근흥파출소] '카톡 감옥방' '지인 능욕 계정'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는가?

학교폭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의 하나다.

최근에는 학교폭력의 행태가 진화하면서 SNS를 통한 신종 따돌림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피해자가 단체 카톡방을 나가도 계속 초대해 욕설을 하고 괴롭히는 것을 '카톡감옥방'이라고 하며 이용자들의 요청을 받아 그들이 보낸 사진에 음란 사진을 합성한 후 공개하는 계정을 '지인 능욕 계정'이라고 한다.

특히 지인 능욕 계정의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자인데, 공개된 신상에 나이와 재학 중인 학교가 포함되어 있기도 해서 2차 성폭행 피해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학교폭력 중 물리적인 폭력의 발생은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이버 학교폭력은 더욱더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학교 폭력 실태조사 기간은 2017년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이며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참여방법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사이트 (http://survey.eduro.go.kr)로 접속해 각 학교가 속한 교육청을 선택하고 개인정보를 입력 후 설문에 참여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모바일에서는 설문참여가 불가능하니 PC컴퓨터를 통해 참여해야 한다.
응답 내용으로 인해 생기는 불이익은 없으며 설문 조사 내용에 대한 비밀 또한 철저히 보장된다.

이번에 실시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데 크게 이바지하여 모든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