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오세일 순경=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2팀 ]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분이 경과하면, 뇌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심정지를 처음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여야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이 정상상태로 소생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분을 골든타임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골든타임에 환자와 함께 있는, 처음 목격한 사람은 누구일까?

심정지는 예측이 어렵고, 심정지의 60~80%는 가정, 직장, 길거리 등 의료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발생하므로, 심정지의 첫 목격자는 가족, 동료, 행인 등 주로 일반인이다.

첫 목격자의 심폐소생술(CPR) 실시 여부는 얼마나 중요할까? 심정지 환자의 최상의 응급 처치는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다.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환자의 생존율이 2~3배 향상된다.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하려면 우리는 1년에 1회 이상 대한심폐소생협회, 인근 소방관서 등에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응급상황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이 평소 활동하는 지역에 자동제세동기(AED, 심정지 환자에게 사용하는 응급 처치 기기)가 비치된 장소를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지난 3일 서울역 정문에 쓰러져있는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군인, 지난 4일 부산의 한 골목길에 쓰러져있는 60대의 환자를 구한 경찰관, 이 같은 사례가 우리 사회 전역에 걸쳐 일어나는 밝은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