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윤정원 경위=천안동남경찰서 수신성남파출소] 최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1264건이 발생해 71명이 사망했고, 학교 앞 등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480건이 발생해 그 중 8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특히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대비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11.3% 수준에 이르며, 어린이 교통사망사고는 보행 중에 35명, 차량승차 중에 31명, 자전거 이용 중에 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초등학교나 유치원 주변에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어린이보호구역'이 도입돼 시행중에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과속방지턱이나 제한속도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규정 속도인 시속30km이하로 운행하는 차량을 보기 어렵고,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 막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경우 자동차 속도 30km 이내 운행, 오전 08시부터 오후 20시까지 전 구역 주·정차 금지, 속도위반, 신호지시 위반, 통행금지 위반 등을 할 경우 범칙금과 벌점이 일반도로에 비해 2배 부과된다.

따라서 운전자는 스쿨존이나 통학 버스 주변을 지날 때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어린이와 함께 차를 탈 때는 안전띠를 꼭 매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