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은수 순경 = 예산지구대] 매년 겨울의 문턱에 다가서면 우리가 치르는 연례행사가 있다. 독감이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이다. 예방주사가 독감을 완벽히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방주사를 많이 접종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경찰의 활동도 비슷하다. 경찰이 모든 교통사고를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홍보 활동을 한다. 마을회관에 방문하여 이륜차 운행시 안전모 착용, 야간 보행시 밝은 옷 입기 당부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보행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압적인 단속 보다는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켜 교통 선진국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초석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4,292명으로 2015년 대비 329명(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상위권에 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청은 2017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3천명대로 줄이는 것을 주요 정책목표로 설정하였다.

우리 몸이 독감에 걸리지 않게 예방접종을 하듯이 교통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국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라는 예방주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국민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재도약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