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경수 순경 = 서산경찰서] 어느덧 2월이 다 지나가고 3월이 찾아왔다.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친구들도 사귀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든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이런 친구, 저런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다양성을 어린 사고로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부작용으로 왕따라든지, 학교폭력이라든지 발생하곤 한다.

학교폭력이란 무엇일까?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력,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락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를 학교폭력으로 정의한다.

학교폭력은 요즘에만 발생했던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계속 발생했으며 지금은 친구들 골탕을 주거나 따돌리는 방법이 더 다양화되었고, 심지어 어른들의 수법을 모방하여 범죄를 일으키고 있어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이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1. 특정 학생을 생김새나 가정형편 등의 약점을 이용하여 sns에 비하하는 글을 게재하거나 지속적으로 괴롭힘
2. 다수의 학생들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특정 학생을 강제로 데리고 가서 구타 등을 하는 행위
3. 쉬는시간 등에 간식을 사오라고 하는 행위(=소위 빵셔틀)
4. 학교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핸드폰을 이용하여 특정학생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부합리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
5. 여러 학생들을 동원하여 한 학생을 집단으로 따돌리는 행위(=소위 왕따)
6. 성적인 발언 등으로 수치감을 주는 행위

주로 위의 방법 등으로 학교폭력을 발생할 것이다. 위의 방법만 학교폭력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자신이 특정 집단이나 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학교에 나가기 싫다면 그것 역시 학교폭력에 해당할 수 있으니 꼭 신고하길 바란다.

신고는 어떻게 하면 될까?
1. 국번없이 117(24시간 운영)로 전화상담
2. #0117 문자상담(수신인에 #0117입력)
3. www. wee.go.kr로 인터넷상담
4.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 등에 방문하여 신고하기(학교마다 학교전담경찰관 배치)

항상 비밀은 보장되니 언제든지 힘들고 고민이 있으면 활용하길 바란다. 물론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나, 서로 갈등을 겪고 성숙해 지는 게 학교이고 친구들간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면 어린 친구들의 특성상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때 어른들이 개입을 하여 중재를 해준다면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동시에 좋은 친구를 얻게 해 줄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