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현진 경장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관공서에는 하루 평균 술에 젖어 자신의 민원을 해결해달라며 억지를 쓰고 수시로 오는 주취자가 수없이 많다는 평균 수치가 있다.

하지만 경찰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112신고출동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음주운전, 주취자 등 술로 인한 사건이 신고내용 중 약 60%이상 차지할 만큼 그냥 넘어갈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밖에도 주취자 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지구대나 파출소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거나 혹은 집기류 등을 들고 들어와 폭력을 행사하는 등 심각하게 소란을 피우는 행위가 많아 아주 곤혹스러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 경찰은 관공서에서 주취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어 미온적인 대처를 해왔으며 주로 귀가시키는 등 의 조치가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여겨져 왔었다.

이러한 방법 때문에 주취자들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경찰관서에 수시로 제 집 드나들 듯이 찾아와 자기의 한을 풀 듯 욕설과 행패를 부리며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의욕 및 사기를 급격하게 저하 시키며 정작 다른 급한 112신고로 인하여 추가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신속하게 출동할수 없기 때문에 정작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찰은 관공서 주취소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헝사 입건 뿐 아니라 민사소송 제기를 통하여 소란을 행사한 자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며, 단순이 과거와 같이 술을 먹고 행위 한 것이라서 아무런 죄의식 없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말은 이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술을 마시는 데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술을 마심으로 인하여 술이 사람을 통제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달라지게 되는 게 사람이듯이 술을 마시면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져야 된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술한잔에 웃고 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올바른 술 문화가 정착된다면 관공서 주취소란 행위는 근절될 것이며 차후에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찰관들의 업무에 있어서도 시민들에게 양질의 경찰 치안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