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승곤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주변에 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 운전자와 동승자를 지켜주는 것은 안전벨트 하나뿐이기에 매번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은 아직도 남의 일인 듯 큰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통안전공단의 안전벨트 미착용 시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1.5%이고 착용 시에는 0.46%로 미착용 시에 사망률이 3배 가량 높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운전자 및 동승자들은 안전벨트를 하면 숨이 답답하고 자유롭지 못하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정상적 안전벨트 착용인 어깨선 위에서 부터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벨트를 겨드랑이 사이로 통과하는 방법으로 착용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차이는 있지만 안전벨트의 기능을 100%로 활용할 수 없기에 교통안전예방활동을 하면서 많은 운전자들에게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알려 주다보면 한 쪽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태도를 보일 때는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경찰관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어떠한 누구도 교통사고를 당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즉 '나' 또한 언제든지 그 어려움을 겪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임을 기억하고 차량 운전을 함에 있어 준법운전과 안전벨트 착용을 습관화함으로써 교통선진문화로 성숙한 시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