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구일창 경위/서천경찰서 서면파출소] = 천고마비의 계절, 결실의 계절, 가을! 요즘 농촌 들녘에는 그동안 피땀 흘려 가꾼 농산물 수확에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틈을 노려 농산물 절도를 일삼는 파렴치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주의와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필자가 5년 전 보령 모 파출소에 근무할 당시 자루에 담아놓은 벼를 절취해 가는 수법 외에 도로에 널어놓은 벼를 흡입기로 흡입해 절취해간 사건을 접한 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 피해 농민은 소중한 재산을 도난당한 슬픔에 망연자실해 했었고 그 모습을 보고 몹시 안타까워했던 일이 기억나 매년 추수기만 되면 일상화 가 되어 농산물 건조장소 및 보관창고에 대한 세심한 순찰과 아울러 농민들 상대로 피해사례를 홍보하고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수확기를 맞아 농촌지역 맞춤형 공동체 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2016년 9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수확기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이 기간 동안 "농·축산물 창고·축사 등의 잠금장치, 경보기 등을 점검" 하고 시설주 상대 미흡한 방범시설 보완독려, “이장 등 주민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농촌지역 주민 대상 범죄예방 요령 등 교육·홍보활동실시로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