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나라 순경 =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여행의 시작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를 지나치면서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여행의 부푼 기대감을 안고 목적지를 향해 고속도로를 달려 나간다. 하지만, 여행을 망쳐놓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졸음운전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리면 제발 쉬었다 가세요', '음운전은 곧 죽음으로 이어지는 지름길' 등등의 문구를 계속 보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감긴 눈꺼풀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영원히 눈을 감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된다.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 중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로 20대 4명이 사망하였고, 평택 현곡산업단지 편도 3차로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끊임없이 졸음운전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장거리 여행을 운전하기 전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휴게소 및 졸음쉼터를 이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준다.
둘째,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킴으로써 공기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셋째, 감기약이나 수면제 등 신경안정제 성분이 들어간 약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졸음이 온다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니코틴이 체내에 들어가 산소를 빼앗아 가기 때문에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잘못된 방법이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사고 1위로 꼽히는 졸음운전으로 인해 정부에서는 적극적인 졸음운전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경찰 또한 출·퇴근 시간, 휴일을 중점적으로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는 억지로 졸음을 참지 말고 잠시 쉬었다 출발하는 여유를 챙기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