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tn]정태수 기자= 세계메밀학회(회장 우선희)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제13회 세계메밀학회 국제심포지엄' 개회식이 지난 8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 전 세계의 메밀 연구학자, 메밀재배농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슬로베니아 류블레나대학의 이반 크레프트 교수가 '세계 메밀연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일본 오사카부립대학의 모리타 나오후미 교수는 '분말메밀 및 메밀싹의 식품제조에 실제응용' 에 대해 발표했다.

또 중국 쳉두대학의 조 리앙 교수는 '메밀의 성분인 루틴 등에 대한 약물동태학적 상호작용', 서울대학교 오원근 교수가 '메밀 플라보노이드와 마이오-이노시톨과 당뇨병 및 대사질환과의 관계'에 대하여, 충남대학교 박상언 교수가 '메밀 2차대사산물 생합성에 대한 분자 생물학적인 연구', 동국대학교 정상전 교수가 '세포인산화 조절과 관련된 천연물 검색' 이라는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세계메밀학회는 재배생산, 유전육종, 식품 영양 및 가공, 의약 생리활성 등 관련 분야의 응용연구 활동을 증진하는 목적으로 1980년 설립돼 현재 24개의 국가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메밀학회 학회장인 우선희 교수(충북대)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밀을 만성질환의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학회 개최를 계기로 메밀을 이용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생산자와 메밀연구 전문가를 연결하는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뜻 깊은 장이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