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남성퇴직자들의 노후 삶을 대비하고 독신거주 남성 등 가사기술이 필요한 남성을 대상으로 '5070 중년남성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3~4기 교육생 40명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과거 가사활동이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었지만 현대에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힘든 현실을 감안해 남녀의 상호 배려와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모집대상은 만 50세 이상 79세 이하 보령시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기수별 각 20명씩 모두 4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하며 교육료는 무료이고, 접수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보령시 사회복지과 여성보육팀을 방문하거나 전화(☎930-3915)로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3기는 내달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4기는 내달 22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며, 여성인력개발센터 조리실습실에서 실시한다.

교육은 식단 구성과 건강한 식품선택 요령과 혼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밑반찬과 국, 찌개, 간식 등의 조리법을 실습한다.

시는 요리를 통해 남성들의 노후 삶을 대비하고, 행복한 평등가정을 유도하며, 올바른 식문화 형성과 함께 가족 친화적, 여성 친화도시를 만드는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2기 요리교실 운영결과 중년 남성들이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직접 해줌으로써 가족간 관계 회복은 물론, 삶의 활력까지 되찾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면서 내실을 기해 활기찬 인생 제2막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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