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충남 보령소방서(서장 김현묵)는 참혹한 현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소방관의 심신건강 증진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은 각종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화재진압, 구조, 구급 업무를 도맡는 탓에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는 일이 많아 트라우마, PTSD(외상 후 스트레스) 등 심리질환 발병률이 일반인의 4∼10배가량 높다.

이에 보령소방서는 지난 1일 'EAP협회 심리상담사'를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건강관련 통합교육을 실시했으며, 또한 앞으로 3개월간 충격사건 경험·우울·자살·알코올 중독 등 심리적 문제에 대해 설문·검사를 진행하고, 정신전문상담사와 1:1 맞춤형 개인 상담을 시행할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험하고 복잡한 임무수행을 함에 따라 정신건강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라며 "상담실 운영을 통해 현장대원의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예방‧치료하고 더 나아가 시민에게 고품격 소방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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