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관광태안, 청정태안이라는 외침이 '헛구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터넷 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취재진은 지난 30일 주민들의 제보로 산업 폐기물이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기 때문이다.

문제의 장소는 태안읍 삭선리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 앞 마을 길이다.

한 농민이 수개월 째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 바로 옆에서 농작물에 농약을 주고 있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을 길에는 산업 페기물이 수개월 째 방치돼 있어 지역주민과 농민들이 '청정태안'이라고 홍보하는 태안군의 앞뒤 맞지 않는 행정은 '헛구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태안군은 공무원 전원관찰제, 행정119 등을 도입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이처럼 오랫동안 방치된 산업 폐기물과 폐아스콘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행정은 빛이 바라고 있다.

한 주민은 "산업폐기물이 쌓여 있는 주변엔 3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있는 것은 물론 농경지가 바로 앞에 있어 산업 폐기물로 인해 제2의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 폐기물이 수개월 째 방치돼 있다면 군이 앞장서 공사관계자를 역추적해서라도 찾아내 치울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