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충남 보령시 주교면 신대 2리와 3리 주민 300여명은 돼지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 받고 있다며 8일 보령시청 앞에서 돼지 돈사 폐쇄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

그들은 집회에서 "30여년 동안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소음, 해충 등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폐쇄를 주장하고 있는 돼지농가는 주교면 신대2리(어초리 자연부락)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30여년에 신축, 현재 축사 7동 2000여 두를 기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곳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해충으로 고통 받고 있다. 행정기관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K모(71)씨는 "지난해 구제역 발생시 행정당국으로부터 살·처분에 따른 보상을 받고 폐쇄하겠다는 업자가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또 다시 입식을 한 것은 주민들을 얏 잡아 보는 행위"라며 분개하고 있다.

또 한 주민은 "30여년 동안 인근 농지에 죽은 돼지를 불법매립은 물론 돈분까지 매립해 지하수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파리 등 해충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여름철 악취발생으로 창문을 자유로이 열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시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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