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장동 산업폐기물매립장건립 반대 성명 발표

가금현 기자입력 : 2016. 03. 17(목)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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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ctn]가금현 기자 = 서산시의회(의장 장승재)는 17일 간담회를 열고, 장동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서산시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장동이 산업폐기물 매립장 적정지역으로 평가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주민에게 돌아간다"며, "지역민들의 정서와 반하는 일체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산업폐기물 시설 건립 시, 각종 유해 물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신청 지역 인근에는 자연부락은 물론, 총1,445명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위치해 있으며 초등학교까지 인접해있다"고 반대의 이유를 전했다.

또 천혜의 자연보고라 불리는 천수만을 언급하며 "서산은 환경보전의 가치가 있는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장동 주민들이 지역일원 폐기물 매립장 설치에 반대, 성명 채택을 요청하며 이뤄졌다.

[성명서 전문]
장동 산업폐기물매립장건립 반대 성명문

서산시의회의원 모두는 장동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 환경평가협의와 관련해 지역민들의 정서와 반하는 일체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지역민들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재 ㈜부강에서는 폐기물매립장건립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형국이다.

㈜부강은 지난 2월 초,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평가 준비서를 냈으며, 이를 접수한 금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위원에게 서면심의를 의뢰한바 있다.

심의 결과, 서산시 장동이 사업 적정 지역으로 평가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민에게 미칠 수 있기에 대의기관인 서산시의회는 지금의 상황을 심히 우려하는 바이다.

피해의 양상 중 첫째는 지역민의 건강 악화다. 폐기물 시설 신청지 인근 2㎞반경 내에는 자연부락은 물론, 603세대 총1,445명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위치해 있으며, 더욱이 초등학교가 인접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지역에 전국에서 취합된 산업폐기물을 반입하는 행위는 곧 지역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력행위로 규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산업폐기물 시설 건립 즉시, 지역민들은 중금속 등 각종 유해 물질로 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피해 양상은 청정 서산의 위상을 실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폐기물매립장 예정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천수만은 전국에서도 천혜의 자연보고라 불리는 곳이다.

천수만은 대규모의 쌀과 수산물이 생산되며, 더욱이 철새 도래지라는 점에서 반드시 환경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환경보전의 가치가 있는 천수만을 보호할 책임은 비단 서산 시민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 모두가 책임지고 지켜야 할 일임을 강조하면서,

거듭 주장하는 바, 지역민의 건강 악화와 청정 서산의 위상을 훼손할 장동 산업폐기물매립장건립을 강력히 반대하는 바이다.

2016. 3. 17.
서산시의회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