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의 상수도 행정이 허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18일 태안군 일부지역에서 갑작스런 상수도 공급이 중단돼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이 혼란에 빠져 당황스런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18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약 3시간 동안 태안읍 동문리 5구 전 지역에만 상수도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다.

이로 인해 피해 지역 주민들은 태안군 상하수도센터로 민원을 제기했으며, 군 상수도센터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전 직원이 비상상태에 돌입하는 등 허둥지둥 행정행태를 보였다.

원인을 모르는 주민 A씨는 "군에서 요즘 가뭄 때문에 단수를 하는지 착각했다"며 "단수를 한다면 사전에 홍보하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물 공급이 중단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집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물이 중단돼 황당했다"면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 원인을 태안군은 명확히 찾아서 재발 방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태안군상수도센터 관계자는 "물 공급을 하는 배관에서 에어가(가스)차 발생한 일 같다"며 "정확한 이유는 월요일 회의를 통해 확인해야 된다"고 말해 단수 원인에 대해 군 당국은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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