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 태안읍(읍장 조항욱)는 가뭄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경우 영농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지난 25일, 태안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범 읍민 논물 가두기 운동 전개"를 위한 긴급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45개 이장과 7개 수리계장, 분담마을 공무원 등 70명이 참석, 각 마을별 목표량과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범 읍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45개반 160명으로 구성된 논물가두기 마을별 전담인력을 발표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읍민의 역량을 결집한다는 의지를 교환하는 등 참석자간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태안읍 관계자는 이번에 전개될 논물 가두기 운동에 대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하천 및 용·배수로 8개소 40만톤과 약 320ha의 논에 50만톤의 소중한 빗물을 가둬, 영농에 필요한 약 200만톤의 농업용수 중 부족한 110만톤의 80%인 90만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인평저수지 1개소를 신설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본 운동의 효율성, 높은 참여율과 달성율을 제고하기 위해 2016년 사업비 중, 3천만원을 상사업비(최우수 1개 마을 (15백만원), 우수 1개 마을(1천만원), 장려 1개 마을(5백만원) 시상)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마을별 아름다운 경쟁을 통한 목표량 초과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본 운동이 성공을 거둔다면 매년 반복되어 오던 봄철 가뭄은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태안읍은 가뭄해결을 위해 저수지 준설(1개소), 소하천 준설(1개소), 배수로 준설(1개소), 들샘준설(1개소)를 선도적으로 마무리 했으며, 특히, 지난 6월27일에는 모범적인 저수지 준설사례를 탐방하기 위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방문하기도 했다.

태안읍의 한주민은 "우리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536mm로 전년 772mm대비 69% 밖에 내리지 않아 내년도 영농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먹는 물 또한 어려운 실정으로 관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가 하나가 되어 "물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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