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0일 당진소방서와 태안소방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일관성 있는 소방 행정을 주문했다.

이종화 위원장(홍성)은 "최근 3년간 소방대상물에 대한 특별소방검사 대상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며 "지난해 5002개소에 달했던 대상이 올해 105개소로 줄었다" 고 지적했다.

이어 "2013년도에는 787개소의 특별소방검사를 했는데, 특별소방검사 기준이 불명확하다" 며 "부여주기식의 점검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민 안전을 위한 행정을 해 달라" 고 주문했다.

김응규 위원(아산)은 "최근 3년간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올해 화재 발생이 급증했다" 며 "예방 행정을 소홀히 한 탓이다. 철저한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소방본부가 제출한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3년 2657건, 2014년 2838건, 올해 9월 말까지 246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62명이 사망했고, 171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대부분 비주거 지역에서의 화재 사고(2386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며 "공장과 창고 시설을 위주로 한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해 달라" 고 촉구했다.

조이환 위원(서천)은 "일각에서 동절기 호스릴 소화전이 얼어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며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 고 요구했다.

정광섭 위원(태안)은 "의용소방대 현재 인원이 정원보다 47명이 부족하다" 며 "의용소방대의 안전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사고 방지에 주력해 달라" 고 말했다.

오인철 위원(천안)은 "태안지역에는 캠핑장이 많이 있는 만큼 안전 사각지대로 불린다" 며 "캠핑장 화재 사고에 대한 안전 수칙을 교육하고 예방 활동을 펼쳐 달라"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