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남도내 중도시각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관리 및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보니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9일 시각장애인복지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이같은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유찬종 위원(부여)은 "시각장애인복지관의 이용자가 대체적으로 천안과 아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며 "공모사업을 통해 도민 서비스 질과 만족도를 높여 달라" 고 제안했다.

이어 "일부지역의 경우 복지관이 없어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다" 며 "이들을 배려한 지역별 특화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윤석우 위원(공주)은 "이용자가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타 기관과 운영시스템을 비교되기 때문" 이라며 "시각장애인복지관의 주된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를 되짚어보아야 할 때" 라고 지적했다.

김연 위원(비례)은 "천안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중도 장애를 입어 서비스요청을 했을 시 대처 방법이 미흡하다" 며 "구체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보다 수월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김종필 위원(서산)은 "현행 서비스체계를 피드백해서 문제점을 찾아 고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며 "회계자료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위한 자료관리가 허술하다" 고 꼬집었다.

이공휘 위원(천안)은 "장애인복지관을 운영하면서 인건비, 급량비 등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며 "반면 사업비는 줄었다. 경영 개선을 통해 사업비 부문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고 질타했다.

정정희 위원(비례)은 "시각장애인의 보행이 일자리 창출에도 중요한 요소" 라며 "도내 보행 전문 인력 자체적 양성 프로그램이 없다. 점자불럭과 표지판, 안내판 등 편의 시설도 매우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오배근 위원장(홍성)은 "복지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이직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 며 "신규직원에 대한 교육과 직원복지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