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ctn] 정민준 기자 =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 위치한 충현서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리 동네 문화사랑방, 충현서원'의 일환으로 내달 8일부터 '조선의 문화를 그리다' 화원화 하반기 강좌를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충현서원에는 주자영정 9점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18호로 지정·전승되고 있어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는데, 이번 강좌는 충현서원의 그림 전통을 되살려 궁중 화원화 기법을 배우고 그려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화원화는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에서부터 공신들의 영정, 민화 등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그 역사적 가치로 인해 국가보물로 지정된 작품들이 많다.

이번 강좌은 9월 8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8회에 걸쳐 연변 출신의 조선족 화가인 리강 선생의 강의를 통해 화원화의 전반에 대해 세세히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충현서원 서실에서 진행하고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9월 초까지 선착순 모집 중으로 강의 참여 신청이나 기타 자세한 문의는 충남역사박물관 문화사업팀(041-856-8608)으로 하면 된다.

공주시 관계자는 "강좌를 통해 탄생한 작품은 연말에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화원화 강좌를 맡은 리강 선생은 연변대 미대, 심양 루쉰미대를 졸업하고 연변대 교수로 활동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대 미대 동양화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 예술철학전공으로 박사 수료 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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