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정민준 기자 =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 목조건축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워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 정직한 집 만들기 봉사에 나서려는 사람 등 다양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금산군은 ‘금산행복나무’ 목조건축문화학교(이하 목조건축학교) 하반기 교육생 94명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하반기 교육에는 모집인원을 초과하는 신청자가 대거 몰려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이 중 드림하우스 건축체험 등 성인대상 프로그램에 54명, 청소년 트리하우스 프로그램에 40명이 확정됐다.

목조건축학교는 귀농귀촌의 대안제시, 목조건축의 전문인재 양성, 청소년 직업체험 및 정서순화를 위한 지역발전 창조지역사업이다. 금산군만의 특화사업으로 선정돼 2016년까지 3개년간 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올해 2년차를 맞아 2개 기수가 목조주택 2동과 트리하우스 4동을 완공하였고, 전체 456명이 참여해 그 중 목조건축과정은 92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 20평형 규모의 목조주택을 기초에서 마무리까지 직접 지어보는 실체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목조건축 이론과 실기를 동시에 체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제1기 수료생 정철식씨는 "작년 10주간의 교육을 통해 목조주택의 매력에 빠져, 은퇴 후 귀촌을 계획하고 10년 전 구입한 땅에 드디어 올해 초 목조집을 완성했다"며 "삶의 대부분을 도시에서 생활하여 농촌생활에 초보였지만, 이제 전원생활의 꿈을 차차 실현해갈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반기 교육은 남이면 석동리 지역에 드림하우스 건축체험 및 기술자과정 프로그램인 '귀촌인 쉼터' 조성과 금산여중 및 금산고등학교 청소년 트리하우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교내 아지트' 조성을 8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