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ctn]전인철 기자 = 인터넷 종합일간신문(ctn) 충청탑뉴스 취재진은 지난 29일 오전 이일용 예산소방서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예산지역의 안전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이 서장은 "농촌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화재나 안전사고예방이 한계가 있어 주민편의를 위해 특화된 소방행정 필요하다" 면서 "마을단위로 주민 자율 소방체제 도입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 대한 기초소방시설의 지속적인 보급과 마을별 호스릴소화전 설치 확충을 통해 주민 자율 화재진압체제를 정착시키고, 신속한 출동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출동여건의 개선을 위해 소방서 별관 신축과 금오119안전센터의 이전 신축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서장은 28년의 소방 공직생활로 충남소방안전본부 종합상황실장, 당진소방서장, 서산소방서장을 거쳐 예산소방서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또한 정직·근면·성실로 서장실의 문턱을 낮춰 주민들과의 대화에도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소방의 날을 맞아 2014년 대통령으로 부터 '녹조근정훈장' 을 수상했다.

다음은 취재진이 질문한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우선 예산소방서장으로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평소 철학을 말씀 하신다면?

예로부터 추사 김정희를 비롯한 수많은 인재와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애국지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에 근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정부와 공무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안전 확보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무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을 항상 갖고 있고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이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전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산군에 안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예산군의 지역 특성상 농촌지역이다 보니 논·밭두렁화재와 주택화재가 많은 편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지역에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화재나 안전사고예방이 어렵고 한계가 많아 119안전센터 확충이 필요하지만 재정여건상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마을단위로 주민 자율 소방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민 중에 노인층이 많으므로 이러한 지역특성을 고려한 구급 등 소방서비스를 정착하여 주민의 편의를 위해 특화된 소방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골든타임이 중요시 되고 있는 가운데 시내 밀집지역과 상가주변에 불법주정차로 인해 소방차 길 터주기 행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소방차나 구급차가 신속히 이동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화재 시에는 소방차가 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응급환자에게는 4~6분이 골든 타임(Golden Time)입니다.

긴급차량 출동로 확보는 내 가족과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가족과 이웃이 화재 등 각종 위험 속에 있고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구급차에 타고 있다고 생각해 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합니다.


▲재임 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으시다면?

먼저 예산소방서 전 직원 113명이 화재진압·구조·구급 활동은 물론 화재예방·심폐소생술 보급·주민홍보 활동을 비롯하여 위협요인 제거·동물구조 등 주민안전과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8개 면지역의 전담의용소방대에서 원거리 지역의 화재초기진압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며, 예산군내 27개 의용소방대 727명이 화재·재난현장 활동, 기초소방시설 보급 등 화재예방활동, 벌집제거, 동물구조 등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생활안전구조대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의 재임기간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하는 시책은 첫째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 대한 기초소방시설의 지속적인 보급과 마을별 호스릴소화전 설치 확충을 통해 주민 자율 화재진압체제를 정착시키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시책입니다.

둘째는, 소방력의 정예화와 신속한 출동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출동여건의 개선을 위해 소방서 별관 신축과 금오119안전센터의 이전 신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직원과 예산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는 항상 열려있는 예산소방서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특히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여 주민들과 동반자적인 관계 형성을 기대합니다.

예산소방서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주민들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주민중심의 적극적인 소방행정을 펼쳐 지역주민들께서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소방조직의 존재이유는 예산군민이 존재하시기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안전한 예산을 구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365일 1분 1초도 놓치지 않고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주민여러분께서도 안전의식을 생활화하여 불의의 사고를 사전에 예방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예산소방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