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23일은 삼복 중 중복이다.

복날에는 '이열치열' 로 삼계탕 같은 뜨거운 요리를 먹는 것이 우리의 전통처럼 이어져 왔다.

하지만 자칫 뜨거운 국물이나 그릇에 의한 화상의 우려가 높아 홍성소방서(서장 김근제)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전체 화상을 분석한 결과 뜨거운 국물 등에 의한 열탕 화상이 화상의 절반 가까이 되며, 7.8월에 집중됐다.

이에 소방서는 평소 화상 응급처치 및 예방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흐르는 차가운 물에 10분가량 식히고, 옷이 피부에 붙었을 경우 억지로 떼지 말아야한다.

또한 환부를 식히려고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면 피부가 되레 더 손상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소주, 된장, 바셀린 등을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감염을 유발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음식을 다룰 때 각별히 주의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뛰거나 넘어지면서 크게 화상을 입을 수 있기에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한데, 만약 아이가 화상에 입고 환부가 넓은 경우 차가운 물을 오래 사용하면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깨끗한 수건으로 환부를 감싸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표선영 구급담당은 "한번 손상된 피부는 재생이 되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이 동반 된다" 며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 유발 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빨리 차단하는 초기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