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화재 발생 후 골든타임인 5분이 넘어가면 1분이 지날 때마다 인명 생존률은 25%로 크게 낮아진다.

지난해 전국에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가 화재진압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전체 화재의 40%에 달한다.

이에 홍성소방서(서장 김근제)는 차량 통행량과 출동량이 동시에 급증하는 휴가철을 대비해 불법 주·정차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15일 홍성읍 조양문에서 장군상오거리까지 '대군민 참여 소방통로 확보 캠페인' 을 실시할 예정이다.

캠페인에는 유관기관과 합동하여 재래시장 등 소방차 진입곤란 구간에서의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 소방통로확보의 중요성과 길 터주기 요령에 대해 알리는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참여와 협조를 유도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도로교통법 상,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로부터 5m이내 ▲재래시장·상가·주택 밀집지역의 주변도로 및 진입로 등에 불법 주·정차 시, 최고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긴급자동차가 출동할 때 고의적으로 길을 비켜주지 않는 경우 ▲피양 할 수 있음에도 피양하지 않는 등 양보의무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최고 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서는 출동 중인 긴급차량에게 길 터주는 요령을 평소 숙지하고(피양 방향에 상관없이 이동이 용이한 곳으로 피양), 화재취약지역이 아니더라도 한 쪽으로 주차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

김근제 서장은 "차량통행이 급증하는 휴가철에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 스스로가 소방통로 확보에 동참하는 성숙된 의식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