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 임인수 기자 = 천안동남경찰서(총경 장권영)은 신종 보이스피싱 절도 수법으로 6월 2일경부터 6월 30일 경 까지, 천안·서울·인천·부천·평택 지역 일대에서 총 6회에 걸쳐 2억 4,160만원 가량을 절취한 혐의로 J씨(39세,남,중국국적)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조선족인 피의자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하여 국내 단기 비자로 입국, 범행 목적으로만 올해 10회 가량 입,출국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보이스피싱 조직은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 하여금 계좌에 입금된 금원이 전부 인출될 위험이 있다며 전액 인출을 유도하여 집안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하도록 한 뒤, 부재중인 틈을 이용해 사전에 알아낸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침입하여 현금을 절취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하였다.

특히 피의자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 상선으로부터 위쳇(중국 카카오톡) 어플로 전달받은 지령을 범행 종료 직후 채팅방을 즉시 삭제함으로써 증거를 인멸 하고, 범행 장소에 도착하여 범행을 종료한후 도망시 까지 공범간 전화통화를 끊치 않고 실시간으로 피해자의 상황을 파악하며 범행을 해온 것으로 확인 되었다.

천안동남경찰서 임장빈 형사과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대포통장을 이용하지 않는 신종 수법으로 한단계 진화된 보이스피싱사건" 이고 "그 어떤 경우에도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개인에게 계좌에 입금된 금원을 주로 노인이 인출하도록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추가 여죄 및 상선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