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3일 도교육청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교육청 추경예산 규모는 2천361억여원(기정 예산 대비 8.6%). 교육위원들은 이날 '현미경 심사' 를 통해 예산 누수를 막겠다는 각오로 추경 심사에 임했다.

김종문 위원(천안)은 "모든 예산은 원칙적으로 본예산에 편성하는 게 원칙이지만, 교육청은 성립 전 예산을 무분별하게 집행하고 있다" 며 "성립 전 예산 사용 시 신중을 기해 달라" 고 요청했다.

맹정호 위원(서산)은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는 못하는 지자체가 4곳에 달한다" 며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 고 요구했다.

유익환 위원(태안)은 "본예산 심의 시 독서교육 관련 예산이 매년 줄고 있다" 며 "추경예산 사업내용을 보면 독서진흥에 관한 의지가 없다. 독서 문화 확산에 노력해 달라" 고 주문했다.

서형달 위원(서천)은 "학교에서 각종 사고가 늘고 있다" 며 "교원이 위기 상황 시 학생을 지도하고, 안전구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예산이 전혀 없다" 고 지적했다.

장기승 위원(아산)은 "교육청의 각종 사업이 본예산 심의 시 의회에서 삭감됐음에도 추경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며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 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