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ctn]전인철 기자 = ctn충남교육신문은 지난 23일 조인복 홍성교육장을 만나 홍성교육발전 방향과 소신·정책을 들어봤다.

조 교육장은 38년의 교육 공직경험을 통해 고향인 홍성에 남은 시간을 바치겠다며 세계를 이끄는 지도자는 개인이 될 수 있다며 현재에 연연하지 말고 자존감을 살리는 동시에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현하는 촉진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평소 교육철학이나 교육정책 소신을 말 한다면?

저는 38년간 학생교육을 해 오면서 '교육은 사랑과 감동' 이라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사랑' 은 마음으로 전하는 교육자의 향기이며 '감동' 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자의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모름지기 교육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솔선수범하는 언행일치의 생활을 통해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는 교사들은 가치중립적이어야 하고 매사에 긍정적이며, 각각의 사람들은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삶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조직을 이끄는 저의 기본 철학은 '화목' 입니다.

가정도 아닌데 진부하게 무슨 화목이냐 할지도 모르지만 조직의 성과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그 개인의 능력이 시너지를 낼 때 극대화되는 것입니다.

조직원들이 서로 배려하고 상호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청과 학교 모두가 구성원들 간에 서로 배려하는 밝고 명랑한 직장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가정에서 바른 자녀교육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이 교육청이나 학교 현장이 맑은 웃음과 신뢰로 가득 찰 때 학생들과 교육가족이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홍성교육의 방향을 말씀하신다면?

홍성은 예로부터 충청남도의 중심지였으며,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곳입니다.

또한 도청과 도교육청의 이전으로 충남의 중심지로 발전과 도약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홍성의 소중한 역사와 차별성 있는 문화 자원은 홍성인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에 홍성교육은 '홍주의 얼 계승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홍성교육' 이라는 큰 틀 안에서 미래역량을 기르는 학생중심 교육, 출발선 평등을 위한 나눔의 교육복지,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 청렴·공정·소통으로 행복 주는 교육행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교육협력체 실현을 기본방향으로 하여 노력해 갈 것입니다.

또한 '놀이형 체육활동으로 홍성 건강인 만들기' 을 역점 사업으로 '내포에서 세계로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 를 특색사업으로 정하여 추진해 가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건강한 신체와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자 합니다.

특히 홍성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훌륭한 조상들의 거룩하고 높은 뜻을 계승하여 홍성군민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신뢰받는 청렴 교육행정을 펼쳐가고자 합니다.

▲ 홍성교육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라 생각하며, 어떻게 정책을 위해 실천에 옮길 건지?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홍성은 이제 변방지역이 아닙니다.

홍성이 충청남도의 중심지로 우뚝 선 것처럼 홍성교육도 충남교육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이제 홍성은 유구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 도시로서만이 아니라 첨단 미래 도시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홍성의 모습에서 홍성교육의 정책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와 과거가 아름답게 공존하며 나와 타인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정책들을 이미 2015 홍성교육청 주요업무 계획에 소상하게 밝혔습니다.

'홍성을 알면 세계를 안다' 는 말처럼 홍성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을 기르기 위한 정책들을 성실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시급하게는 내포 신도시가 구축되어감에 따라 신도시 교육여건 마련은 물론 홍성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특화된 교육정책을 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현장과 소통하고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교육행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내 방식이 아니라 사랑을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늘 생각하며 소통을 최우선 방법으로 선택하고자 합니다.

우리 교육청 모든 직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백년의 꿈을 가지고 성실하게 실천할 것입니다.

▲ 교육공직자들과 학부형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믿고 신뢰를 줄 것인지의 여부?

교육자든 학부형이든 교육에 관한한 원하는 것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표현방법이나 과정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사람' 을 길러내고자 하는 것일 겁니다.

행복이라는 표현이 다소 애매해 보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하고 행복을 추구합니다.

다만 그 행복의 개념이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소시민적인 것을 경계하는 것이지요.

정의로운 사회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을 구현하는 사회라고 합니다.

저는 홍성의 교육가족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그들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지, 교직자들은 어디서 교직자로서의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지, 학부모는 무엇으로 행복해지는 지를 함께 고민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 갈 것입니다.

사실 모든 일의 신뢰는 진정성에서 오는 것입니다.

진정성 있게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며 실천해 나간다면 교육가족들의 상호 신뢰는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교육가족께 하고 싶은 말은?

그 동안 행복 홍성교육 실현을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생교육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선생님들, 선생님들을 응원해 주시고 용기와 도움을 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교육의 성곽을 튼튼히 해 주신 각종 기관 단체의 모든 분들로 인해 홍성교육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홍주의 얼 계승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홍성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언제나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홍성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