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전인철 기자 =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주민들은 지난 19일 거전리 마을회관에서 마을공동체 사업 부지 기증자 5명에 대한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 제막식에는 이존식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농교류센터운영위원장인 김은환 씨의 기념비건립 추진 경과보고, 이용우 부여군수의 감사패 전달, 이종관 은산면장의 축사, 기념비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은산면 거전리 백제인동마을은 고향과 이웃을 아끼는 마음을 모아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체험프로그램운영 및 산채나물, 원추리, 약초 등을 공동으로 출하하고 공동정산을 하는 등 마을공동체 사업이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마을로 2004년 마을회관 건립당시 거전리 이수영(83세)가 449㎡를, 거전리 김동세(90세)씨가 38㎡의 부지를 흔쾌히 기증해 건립했다.

또, 2008년 산림문화센터 건립당시에는 김기훈(60세 현재 인천거주)씨가 389㎡를, 거전리 김중환(84세)가 84㎡를, 거전리 김영환(80세)씨가 62㎡의 부지를 기증해 현재 백제인동마을 공동체가 활성화 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에 마을에서는 마을공동사업에 부지를 기증한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후손에게 계승 발전시키고자 기념비를 건립했다고 전했다.

이종관 은산면장은 "날로 각박해져 가고 있는 오늘날 이렇게 마을주민들을 위해 땅을 기부한 것은 모두에게 존경받을 만한 일이다" 며 "앞으로도 이러한 마을어르신의 정신이 후대에도 전해져 인심 넉넉하고 살기좋은 마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후에는 주민들이 마을잔치를 함께 열어 주민화합 및 애향정신을 다시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