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 가금현 기자 = 서산경찰서(서장 배병철)는 심야시간대 서산·태안·전주·금산 등지의 시장 골목을 배회하며 상가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피의자 조00(남, 34세)를 검거해 구속했다.

피의자는 2014년 12월경부터 2015년 2월경까지 늦은 오후 시간대 거주지 군산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산·태안·전주·금산 등지의 시장을 찾아가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 상가들을 물색한 후, 영업이 끝난 시간에 상가 출입문 시정장치를 파손하고 침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 34회에 걸쳐 총 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다.

피의자는 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2014년 8월경 출소한 후,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재차 이같은 범행에 이르게 되었고, 훔친 금품들은 모두 유흥비와 대출금 변제를 위해 사용하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최근 같은 시간대 서산·태안의 시장골목 안 상점들을 대상으로 동종 수법의 절도 사건들이 발생하였던 점에 착안, 동일범 소행으로 판단하고 검거전담팀을 편성해 집중 추적,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 이외에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적극적인 피해품 회수를 위하여 훔친 금품들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