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가금현 기자 = 서산창작예술촌(관장 황석봉)이 여류 서각 예술가 자연 용진옥(47·사진) 작가를 초대해 지난 3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15년 첫 번째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학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용 작가는 그동안 꾸준히 한국화와 서예를 배워 왔고, 동양 고전에 해박한 오초(吾超) 황안웅 선생 밑에서 오랫동안 한학을 공부했다.

또 서각을 시작하면서부터는 현대서예가이며 전각가인 시몽(是夢) 황석봉 선생에게서 현대서예를 배우며 본인만의 창의성을 접목해 심오한 연구와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우리나라 서각 공예 발전과 현대 조형서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문화협회 서예문인화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용 작가는 2007년 조선초 문인인 운곡(耘谷) 원천석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강릉 운곡제 서예부문에서의 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한국미술제,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수많은 상을 타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지역의 중견 작가다.

서산창작예술촌의 황석봉 관장은 "독창적인 기교와 화려한 색감으로 이미 한국 서화각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가의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아 우리나라 조형서각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산창작예술촌으로 명칭을 바꾸며 첫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와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용진옥 작가의 최신 조형서각작품 약 15점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