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지난 11일 오전 9시 45분경 인천시 영동대교에서 차량 106대가 연쇄 추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주간 홍성군에서는 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홍성소방서는 명절을 앞두고 긴급하게 '교통사고 주의보' 를 발령했다.

최근 교통사고가 급증한 이유는 낮 동안 영상의 기온이 유지되면서 많은 습기가 대기 중에 머물다가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도로 곳곳에 안개가 끼고 결빙구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 의 동절기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보면 안개 낀 날의 경우 100건당 10.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빗길 교통사고(2.9명/100건)에 비해 4배가량이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아직 녹지 않은 빙판이 복병처럼 숨어 있어 그늘 진 곳을 주행 시 또한 주의해야 한다.

안개구간이나 결빙된 도로에서는 평상시에 비해 마찰계수가 낮아져 제동거리가 훨씬 길어지고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서필히 감속운전을 해 주변 교통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또한 전조등을 낮게 비추면 높게 비출 때보다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이 시기에는 차량 화재 또한 빈번하게 일어난다.

실제로 지난 6일 홍성군 홍성읍 대교리에서 단락으로 인한 차량화재가 발생하여 홍성소방서는 긴급진화에 나섰다.

환절기 차량 화재 원인으로는 엔진 과열 같은 기계적 결함과 전기장치 이상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차량점검을 통해 차량 내 누유, 냉각수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해야 하고 만일을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구비해 놓아야 한다.

만일 교통사고 또는 차량화재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갓길에 붙어서 걸어가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한다.

손정호 서장은 "설 명절, 많은 차량이 장시간 운행을 하게 되는데,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점검을 꼼꼼히 실시하고 주행 시 주의를 기울여 안전하고 즐거운 귀향길이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