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홍성문화원(원장 유환동)은 조선시대 중기 한시의 대가이며 삼당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손곡 이달(1539~1612, 추정)의 삶의 궤적을 담은 홍성이 낳은 비운의 방랑시인 '손곡이달' 책자를 발간했다.

2014 향토민속발굴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책자는 김정헌 갈산초등학교 교장의 첫 번째 홍성의 역사인물 스토리텔링이기도 하다.

김 교장은 홍성문화원과 함께 1년여 기간동안 이달의 제2의 고향 원주와 홍성을 오가며 발품을 팔아 책을 펴냈다.

특히 '국역손곡집' 을 번역하고 '손곡이달시선' , 논문 '손곡이달의 생애' 를 엮어낸 연세대학교 국문학교 허경진 교수가 감수를 맡아 책의 신뢰도를 높였다.

책자에는 '이달의 고향 하대마을' , '이달을 세상에 알린 제자 허균' , '이달의 가족사와 시세계' , '이달의 제2의 고향, 원주 손곡리'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유환동 원장은 "손곡 이달이 남겨놓은 300여편의 한시와 옛 문헌의 기록들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 소개된 다양한 연구논문과 번역자료를 통해서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손곡 이달을 좀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