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남교육청이 눈먼 돈 5천800여만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충남도의회 김종문 의원(천안)이 세종시 택지개발로 수용된 5개 초교의 유보금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미지급된 사실을 확인, 도교육청에 이를 인계한 덕분이다.

20일 김종문 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세종지역 LH 택지개발에 따른 유보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호중·연세초·연양초·용호분교·금석초 등 5개교가 세종시 택지개발로 수용됐다.

이에 따른 유보금도 5천847만2천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도교육청에 지급하지 않고 있던 돈이다.

문제는 도교육청이 유보금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은 토지주택공사로부터 확인한 것" 이라며 "절대 적은 돈이 아니다. 교육청이 도민의 재산을 함부로 생각한 결과이다. 즉각 환수에 나서야 한다" 고 꼬집었다.

한편 김 의원은 도내 24개(일반고 21개교, 특목·자율·특성화고 각 1개교씩) 고교가 교과서 외 EBS에서 발간한 교재를 사용한 사실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천안여고와 북일고 등이 교과목 대부분인 9개 과목에 대해 EBS 등에서 발행한 다른 교재를 사용 중" 이라며 "학부모에게 이중고는 물론 학생들에게 혼란 초래와 교과서 무용지물까지 다양한 문제가 있다" 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 학교들이 교과서 비용 외에 적게는 3만8천원에서 최고 11만원의 별도 교재비용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며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