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충남 보령의 '일부 농가에서 미질이 떨어지는 가공용 다수확품종으로 개발'된 볍씨(보람찬·드래찬·희망찬)를 들여와 재배·수확해 고품질 벼와 섞일까, 만세보령 미곡종합처리장·개인 정미소등이 초비상이 걸렸다.

익명을 요구한 농민(남 61세) 이 모씨는 전북 익산 농촌진흥청 수도작연구시험포 견학때 다수확 신품종 벼(보랑찬·드레찬·희망찬)는 '밥을지어 먹기에는 고급화된 우리입맛에 적합하지 않고' 가공용으로 생산해야 한다고 강의를 들은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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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소(小)농가들은 정직하게 보령시에서 권장하는 벼 품종인 삼광·새누리 등을 많이 재배했는데 "일부 대(大)농가에서 지나친 욕심"으로 다수확품종을 재배해 "보령 쌀 명예"가 땅에 떨어질까 걱정 이라며,땅은 거짓이 없는데,몇몇 농민의 털난양심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A 개인정미소에서는 '다수확품종인 것 을 모르고 사들여 사이로에 저장'한 상태로 한 농민에게는 대금을 지불했고, 또 다른 농민에게는 미결제 상태에서 옥신각신하는 처지에 있다고 했다.

식량정책을 주관하는 보령시 한 관계자는 "다수확품종(보랑찬·드래찬·희망찬) 볍씨를 보령시에서 보급하지 않았는데 일부농민들이 볍씨를 가져다 쌀 가공업체와 계약하지 않고 재배"해, 면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소수의 농가에서 재배 했을 것 이라며, "보령쌀 브랜드인 '삼광탑라이스·만세보령머드 쌀' 등에 섞여 미질저하로 판매량이 줄어들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만세보령미곡종합처리장의 한 관계자는 금년 추곡수매장에서 "농검원의 세심한 품종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품종을속여 수매하면 형사고발" 하겠다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하기룡 박사)에 따르면 다수확 신품종 벼 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국가와 또, '남북통일시 갑자기 식량수요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 연구개발한 품종이라고 말하고, 보람찬 벼는 2009년 개발 1단보당(300평)730kg생산, 드래찬 벼는 2008년 개발 1단보당 650kg생산, 희망찬 벼는 2011년 개발 1단보당 620kg 을 생산할 수 있는 품종이라고 했다.(참고 : 삼광 565kg, 새누리 571kg 1단보당 생산)

그는 "다수확품종은 고급화된 우리입맛에 밥을지어 먹기에는 다소 미질이 떨어지는데" 쌀과자·빵·국수용 등으로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희망찬은 떡·가래떡으로 사용하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내 모 식품 대기업에서 햇반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고, 한 제과업체 에서는 다수확쌀을 계약해 누룽지 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촌진흥청 (하기룡 박사) 은 "쌀 생산이 절대 부족하던 60·70년 대에 다수확품종 벼를 개발했다면 '훈장'을 받았을 터인데" 식량이 남아나는 시점에 개발하게 돼 '원성'을 듣기도 한다며, 보람찬·드래찬·희망찬 쌀은 과거 통일벼 보다는 좋은 '일반계' 벼 라고 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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