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 태안의 새로운 화훼소득 \'급부상\'

칼라, 태안의 새로운 화훼소득 '급부상'

- 군 농업기술센터, 화훼국내육성품종 확대보급 시범사업 평가회 개최

이재필 기자입력 : 2014. 10. 13(월)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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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ctn]이재필 기자 = 화훼국내육성품종 '칼라'가 새로운 화훼소득작목으로 침체돼가는 태안화훼농가의 돌파구로 기대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원북면 신두1리 마을회관에서 화훼 농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훼국내육성품종 확대보급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기관에서 육성한 칼라의 시범재배를 통한 재배면적 확대․보급으로 로열티 부담 감소 및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두리의 6농가가 참여해 0.4ha에 시범재배한 국내육성칼라품종 '골든하트'와 외래품종 '캐피탄벤츄라' 등 7종에 대한 성과분석 및 칼라재배기술교육과 전망 있는 새로운 화훼류에 대한 소개 등을 실시했다.

강현순(국내육성품종시범사업) 대표는 "칼라시범재배를 하면서 골든하트 구근을 구하기가 어려워 많은 고생을 했고, 새로운 시범사업을 하기 전에 얼마나 꼼꼼한 계획과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농촌진흥기관에서 국내육성품종을 보급하는 것도 좋지만 구근을 값싼 가격에 충분히 보급될 수 있도록 애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하락, 자연재해 및 생산비 증가 등으로 인한 소득감소로 화훼농가수와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10여년의 짧은 재배역사를 지닌 '칼라'는 재배농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칼라는 습도조절 등 재배환경을 잘 관리해주면 문제가 됐던 연부병의 피해 없이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고, 서늘한 강원지역과 출하시기를 달리해 재배한다면 태안지역의 새로운 수출 소득 작물로 제고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로 기대가 크다.

전병록 군농기센터 소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칼라재배기술과 특징 등 연구하고 개척해야할 과제가 많지만 이번 칼라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신두리가 우리나라 제3의 칼라 재배단지로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화훼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시장동향을 농가에 발 빠르게 전하고 새로운 소득작목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전파하는 등 다각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농업기술센터 화훼팀(670-2559)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