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이 민선 6기 힘찬 출발과 함께 공직사회에 만연된 형식적인 문화의 환골탈태에 나섰다.

군은 우선 간부회의를 비롯한 각 종 보고회의들이 지나치게 길고, 중복된 내용으로 진행되는 등 회의문화 상당부분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지시적이고 일방적인 회의운영방식을 탈피, 참여적 수평적 회의로 개선하는 등 대변화를 꾀하고 있다.

월요간부회의는 회의시간 단축을 위해 일반 행사 등 불필요한 보고를 생략하고 부서별 당면현안업무 및 전 직원이 알아야할 중요업무의 추진과정에 대한 문제점 및 대책 등을 위주로 실시한다.

또한, 다른 보고회와 겹쳐도 서면 주간업무 보고자료를 내던 기존과는 달리, 같은 시간에 다른 회의가 있을 경우에는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해 담당자들의 보고서 만드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수요간부회의는 일방적인 단순업무보고에서 벗어나 군정 당면현안사안과 정책의제를 토론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탄없는 의견개진이 이루어진다.

이와 관련, 회의 참석자들은 미리 배포된 자료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한 후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토론내용이 충실할 뿐만 아니라 회의시간도 크게 단축되고 있다.

앞서, 한상기 군수는 지난달 주요업무 추진사항 보고회시 기존의 보고형식을 탈피하고 각 부서별로 보고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각 업무의 세세한 보고를 통해 누수 되는 업무 없이 속속들이 파악하고 살펴 업무의 성공적 수행 능력을 높인바 있다.

한편, 회의문화개선과 함께 각종 행사에서는 불필요한 의전 절차를 과감히 생략하고 업무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최소인원만을 참석토록해 직원들이 의전이나 행사에 동원되기 보다는 군민을 위한 위민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한상기 군수는 "직원들이 회의나 각종 행사 및 의전에 참여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업무를 구상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등 군민을 위한 보다 생산적인 행정업무 수행에 힘쓸 수 있도록 공직사회에 만연된 형식적인 문화를 탈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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