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시 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른 화재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달 25일 중구 오류동의 한 건물에서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고, 바로 며칠 뒤 30일엔 대덕구 비래동 한 점포의 에어컨 실외기 전기배선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3년간 여름철 냉방기로 인한 화재가 총 5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냉방기 화재는 노후된 선풍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발열부위인 모터부분 과열에 의한 경우와 또한 모터 등 내부에 먼지가 쌓인 경우, 전선의 꺾임, 눌림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에어컨은 주로 실외기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데, 장시간 사용에 따른 과부하와 외부에서 버린 담배꽁초도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밤까지 이어지는 더운 날씨엔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은 상태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과열방지안전장치가 부착된 선풍기 제품을 사용하고, 에어컨 실외기의 꼼꼼한 점검이 화재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냉방기 작동을 멈추고 장시간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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