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헌규/ctn논설위원]가장 건강하고, 멋있게 자라야 할 우리의 미래, 청소년 !

오늘날 급증하는 청소년 비행, 탈선, 또는 범죄현상이 사회문제화 되고 미래를 어둡게 하는 측면들이 만연하여 사회문제의 앞 순서로 다뤄지고 있다.

우리 사회 미래의 희망이며, 전 국민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비행과 범죄는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이다.

최근에는 흉포화, 집단화, 지능화 및 저 연령 화 되고 있으며, 반인륜적인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는 현실이다.

청소년 비행은 매우 다양하며, 시대흐름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타난다.

청소년 비행은 절도, 폭력, 성범죄, 집단따돌림 등 외형적 유형과 도덕적, 윤리적, 사회적, 법률적 근거에 의한 유형으로 분리 할 수 있다.
더 세부적으로 욕, 폭언, 음담, 시기, 질투, 거짓말, 명예회손 모욕적인 말 등 언어비행적인 것과 부모에 대한 반항, 가출, 형제간 다툼, 외박, 자살, 사치, 낭비 등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비행으로 구분 할 수 있다. 학업비행으로 수업태도 불량, 시험 부정행위, 무단결석, 불량서클활동, 교사에 대한 반항 등 이 있다. 유흥장 출입, 오락실, 흡연, 음주, 약물 오남용, 본드, 마약, 도박 등 오락비행이 있다. 특히, 음란물 접촉배행, 대체물품 비행(인형체험방 등), 강제추행 비행, 혼음, 성 폭력 등 다양하고 대담하게 청소년비행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청소년 비행의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가정이나 가족관계, 가정환경 즉, 가족구성, 부모와의 동거여부, 결손가정, 부모자녀와의 관계, 부모의 훈육 방법(방임형, 전제형, 민주형) 등이 비행원인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학교와 교육 관계로서 입시준비의 과중부담, 획일적인 수업 분위기, 공급자 위주 교육, 학습흥미 상실, 기초학력부족, 교사 학생 관계,불량급우문제 등이 청소년 부적응을 유발하여 결국 비행으로 가게 된다.

셋째, 부정적 자아개념은 자존감이 상실되고, 유혹에 쉽게 빠지며, 상처받은 자아개념은 보복 심리로 바뀔 수 있고 무관심과 지나친 간섭은 반항을 일으킬 수 있다. (낙인이론-레머트)

넷째, 신나, 본드, 마약, 각성제 등의 사용은 범죄 동기를 촉진 및 강화하며 충동하게 하여 현실도피, 충동욕구들이 합세한다. 그로 인하여 엑스터시 마약을 복용 한다는 연예인의 소식은 그들을 우상처럼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동류의식의 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

다섯째, 호기심이나 성인 흉내, 좌절이나 실패 등에 대한 대체 만족 수단으로 음주나 흡연을 하게 되어 대담성을 자극하며, 범죄 환경을 만들게 된다.

여섯째, 학습장애 문제이다. 학교생활의 실패, 학습의 소외감, 그로 인한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대리만족 추구 등으로 비행을 택할 수 있다.

일곱째, 성격 문제이다.
자기도취적 성격, 경계성 성격, 회피성 성격, 의존적 성격, 강박적 성격, 신경증적 성격, 공격적 성격, 잔인성 등은 범죄를 유발 할 수 있고, 성범죄나 공격적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

이렇게 다양한 비행의 요소를 갖고 있는 청소년의 교육 방안은 그저 어른이 아이를 대하는 정도로,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정도만의 생각으로 교육해서는 결코 비행을 예방 할 수 없으며 오히려 내버려 두는 것만도 못 할 수 있다.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청소년 전문가와 청소년유기간과 유기적인 관계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 예방대책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들 수 있겠으나

첫째, 국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강력하고 실현 가능한 실제적인 보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청소년 기본법, 소년법, 근로기준법, 아동복지법 등 많은 청소년 법들이 있으나 통합 조정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 보호, 선도, 계도, 구호, 유해한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단체들도 지휘 감독하는 부처들이 다르기에 현실적로 비경제적 비효율적이다.

청소년 문제만을 다루는 청소년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검토하여 현실에 맞도록 보완해야한다. 또한 종교단체들이 청소년 보호육성에 동참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안도 필요하다.

둘째, 사회적 측면의 예방으로, 국가나 문화권, 시대흐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바람직한 청소년 상'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전통적 가치관이 해체되고 대체할 새로운 세대에 대한 가치체계가 확립되지 않아서 매우 혼란스럽다.

명목가치와 실제 가치로 통용되는 현실의 괴리감도 큰 문제이다. 지도자의 말보다 그 행실이 더 중요하고 아버지와 선생님의 훈계보다 그들의 구체적인 삶이 더 중요하다.

정치, 경제 분야를 비롯한 각 분야 지도자들의 비리, 탈선, 불법의 증가는 청소년들에게 허탈과 좌절을 안겨주고 사회가 구조적으로 오염되어 교육푯대를 제시 할 수가 없다.

사회정화, 사회의 학교화가 필요하고 학교에서 배운 대로 행했더니 성공하더라는 확신이 있어야한다.

이는 경찰이나 학교의 단속만으로는 안 될 것이다. 건강한 사회풍토를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며, 사회와 학교가 바로서고 교육자와 지도자들이 본연의 사명감과 더욱 분발하는 사회적 기풍을 세워야한다.

셋째, 신앙적 교육적 측면의 노력이 요구된다.
학교가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질적으로 무력해져 있다. 지식수준은 높아가나 교육수준은 낮아졌고 스승과 제자 관계는 선생과 학생의 물물거래 관계처럼 되어가고 있다.

학력은 올라도 실력은 나아지지 않고 체구는 커지는데 체력은 떨어진다. 전인교육을 표방하지만 실제는 편협한 인간을 기른다.

인격자가 아닌 재주꾼을 기르며 정직이 결여된 유능한 인재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학교가 정상화되고 품위와 비전 있는 정신적 모토가 있어야한다.

목적과 수단이 모두 정당화 되어야한다. 교회의 설교가 청소년의 심중에 들어가야 한다.

민족의 정통성과 긍지를 세우고 성공 이미지를 다시 세워야한다. 입시준비 교육에서 삶의 관리 교육으로 바뀌어야한다.

21세기의 정의(正義)인 '더불어 사는 것'(마이클 샌델-하버드대학교 교수)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청소년은 한 가정뿐 아니라, 국가사회와 교회의 장래를 결정하는 인간자원이다.

미래를 준비하기위한 분명한 대안 세력이다.

그들에게 바람직한 인간상과 비전을 제시하고 파행적인 비행의 결함을 보완시키며 그들을 정직하고 유능한 인재로 양육시켜야할 당위성과 의무인 것 이다. 교육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의 삶이며 미래이다.

내 자녀와 남의 자녀를 함께 사랑하며 우리 모두가 민족의 장래를 함께 가꾸어가자. 국가와 교회의 소망을 청소년에게 두자 !

<최헌규 논설위원(평생교육사/청소년보호사/(주)하이쿨교육법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