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진태구 태안군수가 민선 3, 4, 5기의 재임 11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태안군에 따르면 진태구 군수는 2일 군청 대강당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임 마지막 월례조회를 가졌다.

진 군수는 이 자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시간임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11년간의 소회와 직원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권면의 시간을 가졌다.

진 군수는 2002년 민선 3기 군수로 당선돼 지방행정에 발을 내디딘 후 무려 민선 3, 4, 5기의 11년간 군정의 발전과 지역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

진 군수는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본인은 오직 '군민들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가득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진태구 군수의 마지막 월례조회 모습

그러기 위해서 실질적인 성장발전과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군의 비전수립, 공직사회를 생산성 있는 조직으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군정 수행에 있어 가장 큰 힘은 '주민들의 지지와 소통'이라 생각하고 8개 읍면, 186개 마을 구석구석 11년 동안 달리고 뛴 거리가 무려 지구 둘레의 32바퀴에 달하는 150만km 이상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또한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 태안'을 실현하기 위해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바다목장화사업, 태안읍 소도읍 육성사업, 한국서부발전 본사이전, 태안소방서 신축, 태안경찰서 유치,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진 군수는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사상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는 생각하기 조차 싫은 가장 마음 아픈 일로 회상했다.

유류사고는 군민에게 큰 상처와 좌절감을 안겨줬지만 온 군민이 힘을 합쳐 엄청난 재앙을 잘 견뎌주고 극복해 준 것에 대한 희망과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강조하고 직원들에게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마무리 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진 군수는 "퇴임 후에도 정들었던 군청사와 여러분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순간들이 오랫동안 생각날 것"이라며 "그동안 성실하게 도와주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태구 군수는 오는 27일 퇴임식을 갖고, 평범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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