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일이면 4년간 우리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일해야 할 사람들이 우리들 손에 의해 뽑힌다.

5월 22일부터 광역단체장, 시·도교육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후보들은 본선 레이스에 돌입 당선테이프를 끊기 위해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 중에는 이미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던 경험자든, 지난선거에서 쓴 맛을 보거나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비경험자든 모두가 서로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여기서 우리 주민들(유권자)은 이제 눈을 떠야 한다.

고구마줄기처럼 얼 키고 설 킨 인맥관계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 식 한 표를 던져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 서 듣고 대변하는 일은 기초의원으로 한 명의 기초의원을 잘못 선택해 놓으면 4년의 세월이 허송세월이라는 말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이번 선거에서는 진정 주민을 위한 인물을 선택해 4년의 시간동안 후회 없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도 주민을 대표한다고 출마했네?'라고 의문을 부정적인 후보들이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후보들은 그동안 자신의 배만 불리다가 주위의 인맥을 믿고 인맥'나도 한 번 출마해보지'라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이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 공익을 위한 일은 전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이라도 몇 시간한 내역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그마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직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에 입성하면 진정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까.

어림 쩍도 없는 소리다.

그런 사람이 의원으로 당선되면 우선 선거전에 쓰여진 경비를 뽑기 위해 두 눈을 크게 뜨고 먹을 것이 없는지 살필 것이 분명하고, 자신의 주위사람과 나눠먹기 위한 브로커 역할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반대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면서 많은 주민을 위해 희생하는 후보들도 있다.

특히 이들이 선거전에 뛰어들기 전부터 내민 공약 하나하나와 그들의 뒤 자취를 살펴보면 '주민을 위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런 후보가 의원으로 당선되면 주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몇 번의 선거전을 지켜보았던 본 기자는 후보자가 출마하기전의 생활상과 선거전에서 보여준 행태, 그리고 당선 된 후의 거들먹대는 꼬락서니를 지켜보면서 '역시 자질이 안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마음이 들 정도의 자(者)들을 몇이나 지켜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했던 후보들은 모두 자신의 안위보다는 지역주민을 우선하는 의정활동은 물론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귀 기울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이번 선거부터는 우리 유권자들이 냉정성을 가지고 투표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이는 기초의원뿐 아니다.

기초의원이 한 지자체의 의원이지만 실제로 그들의 행동반경은 한 동네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모두 철저하게 판단 한 후 투표에 임해야 한다.

후보들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는 그들이 걸어온 길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가고자 가리키는 곳이 어느 곳인지를 살펴보는 눈이 필요하다.

오는 6·4지방선거만큼은 진정 주민을 위한 후보를 뽑아 4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