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ctn] 지난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게그림을 제작해 큰 화제를 모았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올해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 대형건물에 전시를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 정부가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건립하고 이에대해 일본 정부는 비난을 일삼는 등 요즘 동북아의 가장 큰 이슈 인물로 안중근 의사가 부각 되는 이 시점에서 전 세계에 재조명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며칠전 NYT에서 안중근 기념관 건립에 관한 기사를 내보냈고 또한 NYT에서 안중근 기념관에 관한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언론도 관심을 가질때 더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첫번째 해외 전시는 하얼빈과 뉴욕을 조율 중이다. 현재 하얼빈 대형 건물을 접촉하고 있는 중이며 옥외 대형 전시에 대한 관련 법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 교수는 "5년전 행사때 지금의 뉴욕 시장인 드블라지오가 안중근 손도장을 직접 찍기도 했다. 이에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에 관한 내용과 그 당시 행사 사진등을 엮어 뉴욕에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중근 의사에 관해 일본 관방장관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아베 총리는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는 망언을 일삼는데 이런 전 세계 주요도시 전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오만함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간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중국의 안중근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부했고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씨와는 한국의 안중근 기념관에 대형 한글 작품을 기증하는 등 안중근 의사에 관한 홍보 활동을 활발히 해 왔다.

한편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게그림은 국내외 도시를 직접 다니며 가로 30미터,세로 50미터의 대형 천위에 3만여명의 작은 손도장을 모아 완성했고 광화문 KT건물에 전시가 되어 국내외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