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충남도의회사무처(처장 구삼회)는 올 한 해 의회운영 결산보고회를 통해 1년 동안 도민의 삶과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 지원 등 많은 성과를 올렸지만 내실 있는 의회운영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공한 결산보고 자료에 따르면 최첨단 전자회의시스템을 도입해 종이 없는 회의와 전자투표로 효율적 회의를 진행했으며, 조례·규칙 등 자치법규 전수조사와 원활한 의원연구모임 및 토론회 운영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통해 작년대비 3.7배가 증가한 89건의 조례안을 의원발의 했으며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연구모임과 토론회는 지역문제와 사회적 이슈가 있는 사안을 지역민과 전문가 등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송전탑 갈등해결, 비정규직 고용개선 등 실효를 거둔바 있다.

도정 및 교육행정의 현안해결을 위해 4개 특위를 구성하고 명품 내포신도시 건설지원, 유류사고 피해민 보상지원, 세종시와 연계한 상생발전사업 지원 등 도민의 염원에 부응코자 노력했다.

또 5분 정책발언,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행정사무감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제공함으로서 도민의 대변자로 집행부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견제와 감시를 통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도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역량을 집주했다.

하지만 보다 더 성숙한 의회운영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방대하고 매년 반복적인 자료요구는 상임위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당해 연도 자료에 대해 문제점 위주로 감사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자료요구를 함으로서 집행부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의 경우 매년 솜방망이 감사 재현과 감사의 질 저하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밀도 있는 자료분석과 문제점을 도출하는 업무연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갈음하거나 익년도 업무보고를 제외하여 당해연도 업무처리 실적과 행감처리 결과 위주로 감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외에도 효율적 의사운영을 위한 도정·교육행정 질문 의원수 확정운영, 5분 정책발언 허용시기 조정, 임시회의록(초고) 홈페이지 게재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의회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성숙한 충남도의회 운영을 위해 잘된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해야 할 사항은 후속조치와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품격 의정활동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