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재)대전문화재단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프로그램을 운영, 그간 시험 준비로 지쳐있던 심신에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즐거움을 불어넣었다.

15일 오전 10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을 찾은 송촌고등학교 학생 300여명은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과 대전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와 함께하는 공연을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판소리고법 보유자 박근영 선생은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판소리고법에 대해 재치 있는 설명으로 이해를 도와 무형문화재 거리 좁히기에 앞장섰다.

학생들과 소리꾼이 서로 소리를 주고받게끔 유도,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관람하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웃다리농악 풍물소리는 신명나는 흥이 더해져 고3 수험생들은 그간 시험 준비로 힘들었던 마음에 위로를 받고 스트레스를 다 흘려보낸 듯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송촌고등학교 김상우 학생(18)은 '우리음악을 쉽게 이해하고 재발견 하는 행복한 시간 이었다'고 표현하며 만족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지는 고3 수험생을 위한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프로그램은 수능을 끝낸 학생들에게 여유를 제공하고, 더 큰 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문화생활 향유의 즐거움을 느껴 지속적인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