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주문, 이하 자원봉사센터)가 봉사자의 마음을 잡는 홈런포를 날리고 있다.

자원봉사센터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가진 자원봉사단체장 워크숍은 그 어느 기관단체에서 보여주지 못한 알차고 값진 워크숍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워크숍에 참여한 90여명의 자원봉사단체장과 10여명의 관계자 모두 만족한 워크숍이었다는데 이의를 다는 이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런 결과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특히 워크숍에 참여한 자원봉사단체장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 준 센터 직원들의 노력은 봉사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번 워크숍에서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은 봉사자들 위해 봉사했다"고 참여한 단체장들이 입을 모을 정도였다.

나 하나의 희생이 여러 사람이 행복하게 하는 것이 자원봉사자의 마음이다.

이 같은 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직원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문제는 이 같은 고무적인 반응에 안주해서는 아니된다.

자원봉사센터가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운영하는가에 따라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사회가 발전 할수록 먹고사는데 큰 문제가 없다 보니 봉사자로 참여하는 주민이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더구나 기업의 변화다.

사회공헌에 눈을 돌리고 있는 기업과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 기업이 잠에서 깨도록 하는 역할도 자원봉사센터의 책임이다.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만을 위한 센터운영은 다람쥐 쳇 바퀴 도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센터장을 비롯해 전직원이 서산시의 어두운 사회를 밝히기 위해서는 우선 돈이 있는 기업의 문을 과감하게 두드릴 줄 알아야 한다.

기업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서는 기업에 무엇을 제시해야겠는가의 과제. 그것을 풀어야 할 책임자가 바로 자원봉사센터라는 사실이다.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로서 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에는 어두운 곳이 너무 넓어졌기 때문에 기업의 손길이 절실한 형편인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서산시자원봉사센터가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그에 맞는 행정력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서산시자원봉사센터가 보여준 발전은 많은 주민이 인정하면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는 마음이 따스한 봉사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더욱 뿌듯하고 잘하는 것이겠지만 제 3자가 냉철한 판단으로 들여다보면 잘못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 탈 없이 서산시 자원봉사자들의 마당이 되어준 서산시자원봉사센터가 더 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달리는 말에 채찍 한다고 서산시자원봉사센터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말이다.

올해도 두 장의 달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서산시자원봉사센터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김장봉사에 이어 다문화가정 친정집 도와주기위한 캄보디아 봉사활동과 자원봉사의 날 등 각종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혼자만의 힘으로 될 수 없는 일들이다.

주민들은 내 손도 꼭 필요한 손이라는 마음으로 참여할 때 자원봉사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이며, 자원봉사센터는 어느 누구의 손도 필요하다며 잡아줄 때 봉사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