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교육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어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이 반기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까지 태안교육을 이끌었고 현재 태안고등학교 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동성 교장과 태안교육지원청 윤종오 교육장의 선진교육행정과 탁월한 리더십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원북초등학교 교장직을 수행하다 태안관내 학생수가 가장 많은 백화초로 자리를 잡은 가종훈 교장 같이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자가 있어 태안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

태안교육은 지난해까지 잠자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일은 지난해까지 도교육감상이 5개와 교육장 상, 언론사 사장 상은 물론 종합장원 상금 200만원 등 전국 최고 규모의 백일장대회가 태안교육지원청 관할 남면 숭의사에서 펼쳐졌지만 일부 교장들의 눈과 귀를 막는 행태의 무능 교육행정으로 이러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지 조차 몰라 타 지자체의 학생들만 혜택을 보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당시 일부 학교장들은 태안교육을 책임지고 있던 김동성 교육장의 독려에도 '나 몰라라'식 구태의 교육행정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열기보다는 가로막았다.

이러다 보니 김 교육장의 속은 보지 않아도 알 일이다.

이에 올해 김 교육장은 태안고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학생들의 재능에 따라 각종 대회에 출전시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교의 교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수백 수 천 명의 학생이 꿈을 키워 가는가? 꿈을 접는가 아니면 꿈조차 꾸지 못하게 되는가를 결정한다.

이번에 열린 제5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도 도교육감상이 4개씩이 주어지고 종합장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큰 대회다.

이런 대회에 지난해까지 태안군에서 마당만 빌려줬다면 올해 대회에서는 그 마당위에서 당당하게 춤을 췄다.

이는 윤종오 교육장과 김동성 태안고 교장, 가종훈 백화초 교장과 같은 열정과 열린 교육자의 마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일부 교장들은 "각종 대회의 참가여부를 교장이 이래라 저래라 못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이는 변명도 아주 치졸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는 교장에게 묻고 싶다. 진정 교장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라고.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을 대회에 참가하면서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각종 대회를 누가 이끌어주고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가.

바로 학교장이다.

이런데도 태안군과 인근 서산시에 위치한 학교 중 학교차원에서 단 한명의 학생도 참가시키지 않은 학교가 있는 것을 보면 그 학교의 학교장은 무엇 하는 사람인지 의아심마저 든다.

그런 학교에서 대회에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참가하는 것을 보면 더욱 답답할 따름이다.

태안교육은 이번 대회에서 이 같은 답답함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아직 수상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해 태안교육의 변화에 기대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태안군의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이 그들과 당당하게 겨룬 것 만해도 대단한 일이다.

태안교육의 변화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값진 수상소식을 기대해 본다.